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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호흡기 환자에 ‘산소 같은 병원’
[전문병원]호흡기 환자에 ‘산소 같은 병원’ | |||
2007 06/05 뉴스메이커 727호 | |||
맑은숨결내과 김주인 원장, ‘전자형광기관지내시경’ 국내 최초 도입
한 여자가 남자친구의 작업실에 들어섰다. 음흉한 웃음을 웃고 있는 남자의 입에서는 담배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가까이 가지도 않았는데 여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뺨을 맞고 바닥에 쓰러져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까맣게 타버린 폐 사진이 나온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금연광고인 폭력시리즈 중 하나다. 기존 광고는 담배를 피우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 주내용이었는데, 이번에는 자신뿐 아니라 간접흡연에 대한 충격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폐암 조기진단 획기적 전기 마련 이 광고에서 말해주듯 흡연은 폐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간접흡연의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내가 알든 알지 못하든 우리의 폐는 위험 속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이 있다면 그에 따른 대비책이 필요하다. 부산 서면 롯데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맑은숨결내과’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자형광기관지내시경을 도입, 폐암 조기진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형광물질을 쏘아주면 폐에 이상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을 때와는 다르게 검은 색을 나타냄으로써 쉽게 폐질환이나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폐암은 현재 우리나라 암 발생 빈도 2위, 암 사망 1위를 차지하는 질병이다. 발생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환자 대부분이 진행성 폐암일 때 진단된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미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맑은숨결내과에서 처음 도입,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기기가 얼마나 많은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을 것인가에 따라 폐암환자들의 생사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맑은숨결’ 네트워크 병원 계획 이곳 김주인 원장은 지역민들에게 맑은 숨결을 주고자 하는 마음만으로 대학교수 출신으로는 부산·경남 최초로 호흡기 알레르기 전문병원을 개원했다. 수요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 동안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고질적인 호흡기 환자들에게 좀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과감히 교수 가운을 벗고 시민들과의 접근성이 가장 좋은 서면 중심가로 나섰다. 김 원장은 “그동안 대학병원에서 많은 환자를 보면서 그들이 좀더 마음 편하게 진료받을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을 늘 해왔습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최신 의료기기는 물론 대기시간이 짧고 저렴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그 동안 만성질병이라고 여겼던 호흡기 관련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곁으로 다가선 것이다. 호흡기 알레르기 전문병원이라 하면 어쩌면 모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해, 그리고 진심을 다해 환자를 진료하려 한다. 그에게 환자를 돌보는 것 이외의 나머지는 차후의 문제인 것이다. 호흡기 관련 질병에는 폐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기침, 암, 폐결핵, 폐렴, 늑막염 등이 있다. 맑은숨결내과의 전자형광기관지내시경, 폐활량계 등 최신 의료시스템은 대학병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수준이고, 오랜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의 숙련된 진료로 호흡기 알레르기와 관련해 상세하고 전문적인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확한 진단과 숙련의의 기술에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대학병원 시절부터 그에게 진료받았던 환자들이 속속들이 찾아오고 있다. 김주인 원장은 보다 많은 사람에게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 차후 ‘맑은숨결’의 이름으로 네트워크 병원을 형성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알기 쉽고 고객지향적인 네이밍도 그의 아이디어다. 맑은숨결과 함께하는 삶의 질 향상에 기대를 모아본다.
<부산·울산·경남본부|신현희 기자 shh@kyunghyang.com> |